정말 오래간만입니다.
한동안 그만두었던 글쓰기를 다시 하려 합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멈췄던 것을 다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힘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때 가장 좋은 것은, 힘을 빼고 그냥 저질러 버리는 게 아닌가 생각하며 복귀 예고 글을 적습니다.
…이렇게라도 채찍질을 해야 그나마 움직이겠지요?
오랫동안 방치해 두었던 블로그의 먼지를 털며, 예전에 써 두었던 글들을 보니 참 이래 저래 현재의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특히 힘들거나 문제가 있는 상황에 쓴 몇 글에서, ‘다음엔’, ‘내가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이런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겠다. 라고 적었는데,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현실이라는 이름의 폭풍 속에서 배가 가라앉지 않는데 전념을 다한 나머지, 정작 가야 할 곳을 잊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블로그가 폭풍 속의 등대가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