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후기] “조직문화에서 나오는 경쟁력” by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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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bbyryu.blogspot.com/2008/01/blog-post_20.html에서 퍼옴.

지난주 토요일에 있었던 강연. 마감 전주인 관계로 주말 근무를 하느라 참석하지 못했으나,  D팀의 황주임님께서 녹음한 내용을 주셨다. (매우 감사합니다.)


강연을 들으면서 떠오른 이야기들. (즉, 아주 자의적인 해석)


변화 속도가 빠른 분야에서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고객의 원하는 것을 만들어라.” 라는 문구가 아무런 가치가 없다.

이 문구는 완성 단계에 이르러, 더 이상 발전하지 않는 산업에서는 유용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계속 바뀌고 발전해 나가는 분야에서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 고객 스스로도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몇 년 뒤 스스로 무엇을 원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객은 자신이 원했던 상품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더 좋은 게 나온다면 바로 그쪽으로 가버릴 것이다.
어떤 고객이 “괴혼“이나 “동물의 숲” 같은 게임을 원했겠는가?
 


우리나라 조직 문화 중 가장 낙후된 분야는 인재 관리 부문이다.

개인적인 경험담 하나. 지금까지 다녔던 회사들 중, 상당히 놀라운 회사가 한군데 있었다. 이직을 하는데, 연봉 협상을 하지 않는 회사가 있었다. 연봉 협상을 하지 않고, 자체적인 기준으로 만든 테이블로 연봉을 못박았다. 그리고 그 테이블은 학력과 경력 연차로 만들어져 있었다. 결국, 말만 연봉제였지, 호봉제와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


IT업종은 개인의 능력에 대한 의존성이 미칠 듯이 높다. 실력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차이가 몇 배가 아닌, 몇 십 배 날 수 있으며, 나아가 사업의 성공 / 실패가 되어 돌아오게 된다. 게다가 실력과 경력의 상관 관계가 적은 편이다. 즉, 경력이 짧지만 실력이 월등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경력이 길어도 실력이 그만 그만한 사람도 있다. 그런데! 그걸 테이블로 따져서 준다니.. 참 시대 착오적이라고 생각한다.


공부해라.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더 공부해라.


뭐, 할말 없다. 열심히 하자. 자기 개발. 정말 중요하다.
재능만 가지고 어찌할 수 있는 시기는 20대 초반이면 족하지 않은가? 공부하지 않으면 올라가지 못한다. 아니, 현상 유지도 못한다.

대한민국 진화론. 꼭 한번 봐야겠다. 원래 제목은 “청개구리의 독백” 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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