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력서는 안녕하십니까?
게임 디자인/MOTD : 오늘의 한마디 | June 27th, 2008 20:08
조금 말을 바꾸어 다시 물어본다.
"당신의 이력서에 최근에 추가된 항목은 무엇인가요?"
혹시나 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는 것 만으로 이력서의 경력 항목이 추가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아홉 살의 로건은 삼촌댁에서 일주일간의 방학을 보내면서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 자명종을 맞춰두었다. 그러나 그와 상관없이 삼촌이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면 로건은 그 때가 몇 시든 - 새벽 다섯 시든, 다섯 시 반이든 -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날 하루 일과 중 단 1초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건이 잠을 자는 동안 조용히 일을 하려고 했던 삼촌은 로건이 일어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이 어머니 말로는 로건이 보통 아침 일곱시 반이나 여덟 시에 일어난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건은 매일 삼촌이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 하루를 맞이하기 위해 부지런을 떨었다.
여러분이 끓는 물의 개구리 신세1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로건 테스트' 를 해보는 것이다. 당신이 요즘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몇 가지 질문에 답을 하고 그것을 과거의 자신과 비교해보라. 당신은 매일 아침 불필요하게 잠자리에서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일어나 하루를 맞이하는가? 당신은 예전만큼 많이 웃는가? 당신의 생활에는 예전만큼 즐거운 일들이 많은가? 만약 당신이 자신의 일과 인관관계와 삶 전반에서 미래에 대한 힘과 희망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당신이 자신의 현실적 자아를 놓쳤으며 그것을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뜻한다.
2일간, 이래저래 운전하고 다니면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 요즘은 이상하게 관리에 대한 생각이 계속 떠오른다.
운전을 할 줄 아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 운전을 하는 차의 조수석에 앉을 때 잔소리가 심해지고 불안해한다.

너, 너무 빠른것 아냐?!
갑자기, 이 상황을 "관리자와 실무 작업자에 비유하면 잘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지금부터, 관리자는 사장, 실무 작업자는 기사라 칭하며 생각을 풀어보겠다.
산전 수전 다 겪은 후, 이제 막 사장으로 임명된 사람에게 풋내기 기사가 붙었다고 해보자. 그런데, 사장이 보기에, 기사의 운전이 너무 마음에 안 든다고 해보자. 가속이 너무 빨라서 차가 쏠리고, 차간거리도 너무 좁은 것 같고, 차선 변경도 너무 위험하게 하는 느낌도 들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사장이 기사에게 이러한 것 하나 하나를 잔소리 하듯 지적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운전이 좋아질 가능성이 약간 있을 수도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작용은 무척 많을 것이다.
특히, "왜 기사가 배정 되었을까?" 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승진 했으니까, 남들 보기 좋게 하려고, 사장쯤 되면 체면도 있으니까 회사에서 기사를 배정해 주었을까? (이쯤에서 시인하자면, 어울리지 않는 소재로 비유를 시작했다는 것에 후회를 하고 있다. 왜. 사장이 되어 보지도 못했으면서, 기사가 모는 차도 타보지 못했으면서 이런 소재로 시작했을까? 하지만, 이 것은 어디까지나 비유이다.) 아마도, "쾌적하게 이동하여, 더 좋은 컨디션으로 다음 업무를 수행" 하거나, "이동하는 시간에 보고서 검토나 전화를 통한 회의 수행"등 전체적인 관점에서 생산성을 높이라는 목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적으로, 사장은 운전에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한다. 명확한 지시만 하면 된다. "어디로 가자." 라고. 어떻게 가든지, 그것은 기사의 영역이다. 그리고, 사장은 운전에 대한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그리고 이동하는 시간을 얼마든지 유익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기사는 주어진 목표를 행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만약에, 자신이 기사보다 길이나 교통 상황을 잘 안다고 생각하면, "이 시간엔 어디가 막히니까 어느 도로를 타고 가자." 라고 지시하면 된다. 어느 길로 갈지 한번 더 생각해야 한다는 시간적 손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기사가 길을 잘못 선택해서 늦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줄일 수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사에게 노하우를 전수 해 줄 수 있다.
기사에게 "칭찬"과 "감사"라는 피드백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어차피 함께 다니는 이상, 뭔가 지시가 가고, 결과를 받는 관계인 이상, 피드백은 필히 하는 것이 생산성의 향상에 도움이 된다. 당연한 것이지만, 평소보다 승차감이 좋았다거나, 평소보다 빨리 도착했다는 등의 "운전" 행동 자체에 대한 피드백을 자주 준다면, 기사도 자신의 업무를 더 충실하게 하게 될 것이다. 물론, 사장에 대한 기사의 마음가짐도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사의 운전 습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직접적으로 세세히, 매번 지적을 한다면 사장도, 기사도 피곤할 것이다. 게다가 사장은 휴식을 취하지도 못하고, 업무도 처리할 수 없을 것이다. 차라리,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에는 잠시 신경을 끄고, 도착한 이후 넌지시 "오늘 운전이 조금 거칠었네." 라고 말해주면 어떨까? 생각이 없는 기사가 아니라면, 다음 번에는 모든 면을 더 신경 쓸 것이다. 물론, 이러한 효과가 나기 위해서는, 바로 위에 언급한 "긍정적 피드백"이 저변에 깔려 있어야 할 것이다.
다 적고 돌아보니, 묘하게 관점이 어긋났다. 원래, 운전에 비유를 하려고 했던 것은, "실무를 직접 하지 않음에서 오는 불안감은 작업 과정에 대한 완벽주의를 포기함으로써 없앨 수 있으며, 직접 작업을 하지 않음으로써 더 높은 시각을 가지고 여러 실무자들을 옳은 방향, 혹은 의도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뭐. 전문 분야의 글도 아니고, 이 글도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냥 게재한다. (실은 블로그에 글을 올린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위 같은 경우는 첫 팀장이 된 사람에게는 백이면 백 오는 상황 같더군요. 게임업계는 특히 개발역사가 짧아서 그런지 위 같은 경우가 많이 발생하네요...

학교에서 기획자를 향해 배워가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프로젝트라 하는 제한된 시간내에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하는것 중 팀장이라는 위치에서 잠시 일을하다 부족한점이 있어 자리에서 물러난 사람중 한사람이긴 하지만 여기와서 어떤점이 부족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많은것을 배워갑니다. - 좋은글 스크랩해갑니다.
최고의 학자가 된다는 것은, 덧붙여 말하자면, 엄청난 연구와 고통이 따릅니다. 또한 어느정도의 거부를 인정해야 합니다. 강력한 경쟁자들을 극복해야 합니다. 한동안 무시를 당해야 합니다. 사람들 눈에 낭만적이고 어리석게 보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원칙을 지키면서 모든 시련에 맞서 거기에 도달하려고 하는 외로운 사냥꾼, 외로운 여행자나 탐험가로서의 자아상이 일류 학자를 만드는 매우 강력한 힘입니다.

전에 루기아님의 질문에 대한 해답이 조금이나마 담겨 있을 것 같은 책을 찾았지요. 이름하여 "감성의 리더십"이라고. 요약 내용은 http://futureshaper.tistory.com/122#comment2863502 이쪽을 보시길.

별로 의미 없는 사진이다. 그냥 사진이 없으면 허전해서... - ㅅ-@
조금만 부연 설명을 하자면...

http://www.funshop.co.kr/vs/detail.aspx?categoryno=124&itemno=5502
이런 우산이 좋을듯.. 앗 품절이네..
누군가가 불만을 가지고 있으면 그에게 물어봐라.
"그래,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습니까?"
지금보다 나은 상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만이 생긴다. 이런 것은 생산적인 불만이다.
반면 변화를 감수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거나, 상황을 인정하지 않을 떄도 불만이 발생한다. 이러한 불만은 공허한 불만일 뿐이다.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를 읽던 도중.
꾸준히 갱신중. <.....
ㅎㅎㅎ. 언젠간 큰 도움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