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에 작성한 글입니다만, 뒤 늦게 올립니다.)

  어제 KBS뉴스에 관련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취재 결과가 KBS2 8시 뉴스와 KBS1의 9시 뉴스에 각각 방영되었습니다. 이번 일의 중요도가 높게 평가된 것인지 기자 분께서 힘을 잘 써주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결과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공중파에 실명과 얼굴(+머리모양)이 다 공개된 건 꽤 민망합니다만.. )

  오늘 애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애플코리아가 아닌 애플 아시아 태평양에서 연락 왔습니다. 사과 메시지를 듣고, 이후 대응에 대하여 전달 받았습니다. 일단 현재 확인된 피해 범위에 대한 인정을 받았습니다. (중간에 전화 주셔서 보상을 제시하신 분의 경우, 책상과 이어폰에 대해 인정을 하지 않으셨죠.) 엔지니어가 방문해서 현장을 확인하고, 제품을 회수해 가겠다는 하더군요. 일단은 보류해달라고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애플이 정말 바르게 원인을 분석하고 행동할 것이라는 신뢰가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이죠. 일단 월요일에 다시 연락을 받기로 했습니다.

  잠시 후에는 애플측 기술자분 (AS담당 기술자가 아닌 분이라고 설명을 들은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군요.)이 연락을 하셔서 매우 상세한 질문을 해 주셨고, 이에 답해 드렸습니다. 질문 내용이 광범위하고 디테일 하더군요. 예를 들어, 연기가 있었는지, 혹시 냄새를 맡고 어지럽거나 이상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는지, 연결된 PC의 USB포트는 정상 작동하는지, 당시 아이팟과 연결되어 있던 PC와 연결된 멀티텝에 연결된 다른 전자제품의 이상은 없는지 등등…

  이후에는 KBS기자 분께 전화를 드려 방송된 내용 중 “기술표준원”에서 제품을 조사하겠다는 것이 어떻게 진행될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은 “현재 기술표준원에서 강제로 제품을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즉, 애플이 제품을 회수하여 분석할 경우, 애플이 제품을 넘기거나 정보를 넘기지 않는 이상, 이를 강제로 얻을 법적 근거는 없다는 뜻 같았습니다.) 단지, 애플의 협조는 약속한 상태다.” 라고 하더군요. 이 답변에 저는 “만약에 제가 폭발한 아이팟을 애플에 보내지 않고, 기술 표준원에 직접 의뢰한다면 어떻겠습니까?” 라고 질문 드렸고, 그렇게 할 경우 가능할 것도 같다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다음에는 기술 표준원에 연락을 하였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담당자가 자리를 비워, 월요일에나 답변을 해 줄 수 있다. 라고 하더군요.

  현재는 선택에 기로에 있습니다. 애플측에 제품을 인도하냐, 기술 표준원에 제품을 전달하여 원인 분석을 받느냐죠. 이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선택의 근거가 될만한 요소들이 있기는 하나, 확실히 마음을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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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9 18:18 2008/12/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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