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조선의 꿈

죽으면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할 텐데 진실을 쓰지 못할 이유가 뭐야! – 제이 커크

그러게? 그 동안 난 뭘 하고 있었던 거지?
도서관 서가에서 손 잡히는 대로 빌려온 책의 한 마디가 예상치 않은 공격을 해 왔다.

왜 그 동안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검열되지 않을 곳을 마련해 두고도 글을 못 쓰고 있었던가.
그러니 글을 써 보자. 검열 되었던 생각에 대해.

난 탈조선을 꿈꾼다.

이 나라에 싫은 것이 너무나도 많다. 다 적기엔 여백이 부족하다.
그런 나에게, 하워드 진 선생은 다음과 같이 멋진 말을 해 준다.

“그런데 선생님은 왜 이 나라에 살고 계신가요?”
…(중략)…
나는 내가 사랑하는 건 조국, 국민이지 어쩌다 권력을 잡게 된 정부가 아니라고 설명하려 애썼다. 민주주의를 신봉한다는 것은 독립선언서의 원칙들 – 정부는 인위적인 창조물로서 모든 사람이 삶과 자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나는 ‘모든 사람’에 전 세계의 남성과 여성, 어린이가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들 자신의 정부나 우리의 정부에 의해 빼앗길 수 없는 삶의 권리를 가진 사람들 말이다. – 을 신봉하는 것이다.

어떤 정부가 이런 민주주의의 원칙을 저버린다면 그 정부는 비애국적이다. 그렇다면 민주주의에 대한 사랑은 당신으로 하여금 당신의 정부에 반대할 것을 요구한다. – 하워드 진,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탄핵으로 달려가는 이 시기에 나는 촛불을 든다. 이 사건이 이 나라 역사의 분수령이 되길 바라며.
일본 제국에 충성하던 자들의 후손과 군사 독재자들의 잔재가 없어지고. 그들에게 붙어먹던 자들이 사라지길 바라며.
내가 사는 이 곳이 조선에서 한국이 되어, 앉아서 탈조선을 할 수 있도록.

박근혜를 탄핵하라.

청와대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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